초·중·고 인강 공부법, 성적 오르는 진짜 활용법

인강만 열심히 듣는데 성적이 그대로라면, 문제는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라 인강을 쓰는 방식에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글에서는 초·중·고 학생이 각각 인강으로 공부 효율을 끌어올리고, 실제 시험 점수와 자신감을 올릴 수 있는 구체적인 루틴과 시간 배분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집에서 인강을 듣는 시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같은 1시간이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듭니다.


1. 인강만 열심히 듣는데… 왜 성적은 그대로일까?

이런 경험, 한 번쯤 있지 않나요?


  • 오늘도 인강 3강이나 들었는데, 문제집을 펴면 머리가 하얘진다.
  • 플레이어 시간은 1시간 30분인데, 정작 기억나는 건 예제 한두 개 정도.
  • “오늘 뭐 배웠지?”라는 질문에 입이 쉽게 안 떨어진다.

많은 학생들이 “인강 = 공부”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인강은 공부의 ‘도구’일 뿐이고, 진짜 공부는 인강을 끄고 나서 시작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영상을 보는 동안엔 이해한 것 같아도, 스스로 문제를 풀어보지 않으면 그 내용은 금방 사라져 버려요.


특히 초·중·고 학생에게 자주 보이는 패턴은 비슷합니다.

패턴 ① 틀어놓고 딴짓하기

강의는 켜져 있는데 손은 스마트폰, 시선은 다른 창에 가 있는 상태. 플레이어 시간만 늘어나고, 머릿속에는 거의 남지 않습니다.

패턴 ② ‘필기 복사’만 열심히

선생님 판서를 그대로 옮겨 적느라 바쁘지만, 나중에 노트를 보면 무슨 뜻인지 스스로 설명은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패턴 ③ 문제는 ‘나중에’로 미루기

“일단 이 강의부터 다 듣고 문제 풀어야지”라고 생각하다가, 결국 시험 직전에 문제를 몰아서 풀게 되고, 그마저도 시간이 부족해집니다.

연구에서도, 동영상 강의 자체를 얼마나 많이 봤느냐보다 강의 후에 직접 손으로 풀어보고, 기억을 꺼내 보는 활동을 얼마나 했는지가 성적 차이를 만든다는 결과가 반복해서 나옵니다. 즉, 인강을 “보고 끝낸 날”보다 “보고 나서 내가 해 본 날”이 쌓일수록 점수가 올라가는 구조예요.

그래서 이 글에서는 인강 양을 늘리기보다, 초·중·고 학생이 각자 수준에 맞게 “보고 → 손으로 정리하고 → 스스로 설명하고 → 문제까지 가는 루틴”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줄 겁니다.


2. 초·중·고 공통 인강 공부 원칙 3가지

학교 급이 달라도, 인강을 효율적으로 쓰는 학생들은 공통된 습관이 있습니다. 아래 세 가지만 지켜도 같은 시간을 쓰고도 결과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2-1. 강의 켜기 전에 10초: “오늘 이 강의로 뭘 할 수 있어야 하지?”

인강을 누르기 전에, 공책 맨 위에 이렇게 한 줄만 적어 보세요.


오늘 강의 목표: 이 강의 듣고 나는 ________ 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 “이차방정식 기본형 문제 3개는 혼자 풀 수 있게 된다.”
  • “영어 문법에서 to부정사 용법 3가지를 구분해서 설명할 수 있다.”
  • “과학 실험 결과 그래프를 보고 결론을 말할 수 있다.”


이렇게 목표를 한 줄만 정해도, 똑같은 강의를 보면서도 ‘이 부분이 시험에 나올 핵심이겠구나’ 하고 자연스럽게 집중이 모이게 됩니다. 그리고 강의가 끝난 후, 그 목표를 체크하는 것 자체가 작은 테스트가 되어 기억에 더 오래 남습니다.


2-2. 듣는 동안에는 ‘손이 같이 움직이게’ 만들기

인강을 가장 비효율적으로 듣는 방법은, 편하게 기대 앉아서 화면만 바라보는 것입니다. 머리는 반쯤 쉬고 있고, 손은 아무 일도 하지 않죠.

반대로, 성적이 잘 나오는 학생들은 인강을 볼 때 항상 손이 같이 움직이는 상태를 만들어 둡니다. 완벽한 필기를 하려는 게 아니라, 중요한 흐름을 잡는 데 집중합니다.


3구역 인강 노트 간단 버전

왼쪽 칸
공식·키워드·중요 단어만 짧게 적기
오른쪽 칸
선생님 설명 중 “아, 이 말이 포인트다” 싶은 문장과 예제 풀이 흐름을 적기
맨 아래 줄
“오늘 배운 것 한 줄 요약”을 적고 강의를 끝내기

여기서 중요한 건, 판서를 한 글자도 빠짐없이 옮기는 게 아니라 “나중에 이 노트만 봐도 강의 장면이 떠오를 정도의 뼈대만 잡는 것”입니다. 중간중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나오면, 옆에 물음표(?)를 붙여두면 나중에 다시 볼 때 체크하기도 쉽습니다.

이 습관은 초등·중학교에서는 개념을 오래 기억하게 도와주고, 고등학교에서는 모의고사·수능 직전의 빠른 복습 노트로 바로 연결됩니다.



3. 초등학생 인강 공부법: 20~25분 집중 루틴 만들기

초등 인강의 목표는 ‘많이 듣기’가 아니라, 공부에 대한 좋은 기억을 남기는 것입니다.

“앉아서 1시간 버티기”보다, 15분씩 집중해서 끝까지 따라가 보는 경험이 훨씬 중요합니다.


3-1. 초등 인강은 ‘길게 한 번’보다 ‘짧게 여러 번’이 좋다

초등학생은 아직 몸도, 눈도, 집중력도 성장하는 중이라서 한 번에 오래 앉아 있는 것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15분 인강 + 5~10분 활동”으로 끊어서 공부하게 하는 편이 훨씬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하루에 15분짜리 인강 1~2개만 제대로 들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오늘도 끝까지 집중해서 들었구나” 하는 경험이 조금씩 쌓이는 거예요.


예시) 초등 인강 25분 루틴

  • 0~2분: 오늘 목표 한 줄 쓰기 (“오늘은 분수 덧셈 문제 2개는 혼자 풀기”)
  • 2~17분: 인강 1강 듣기 (필기는 그림·기호 위주로 간단히)
  • 17~22분: 화면 멈추고, 오늘 배운 예제 하나를 공책에 다시 써보기
  • 22~25분: “오늘 배운 것 한 줄로 말해보기”로 마무리


3-2. 15분 인강 후, 따라쓰기·말로 설명하기가 핵심

초등학생에게는 어려운 이론 설명보다, “내 손과 입이 같이 움직였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같은 내용을 세 번 반복해서 들려주는 것보다, 한 번 듣고 직접 써 보고, 직접 말해보는 경험이 훨씬 오래 남습니다.


① 따라쓰기 활동

화면에 나온 예제 문제 한 개를 멈춘 뒤, 아이가 직접 문제를 공책에 옮겨 쓰고, 답을 써 보게 합니다. 글씨가 삐뚤어져도 괜찮으니, “내가 쓴 문제를 풀어본다”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② 말로 설명하기 활동

인강을 끄고, “방금 선생님이 말한 내용을 엄마·아빠에게 30초만 설명해볼까?”처럼 짧게 말해보게 합니다. 부끄러워하면 인형이나 장난감에게 설명해도 좋습니다.


3-3. 부모님이 옆에 있을 때 vs 혼자 볼 때 체크포인트

초등 인강은 대부분 부모님의 역할이 조금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앉아 설명을 다시 해주는 것이 꼭 좋은 방법만은 아닙니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해 볼 여유도 함께 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이 함께 볼 때

  • 시작할 때 “오늘 뭐 할 수 있게 되면 좋겠어?”를 같이 적어주기
  • 중간중간 설명을 대신해주기보다, “이건 무슨 뜻일까?”라고 되물어보기
  • 끝난 뒤 “제일 재미있었던 예시는 뭐였어?”처럼 기분부터 물어보기

아이 혼자 볼 때

  • 인강 기기(태블릿, PC)는 공부용으로만 쓰도록 기본 약속을 정하기
  • 15분이 지나면 알람이 울리고 자동으로 쉬는 시간 갖기
  • 강의 후 공책에 별표 하나, “오늘도 끝까지 들었다”는 흔적 남기기

이렇게 초등 단계에서 인강을 “억지로 버티는 시간”이 아니라 “짧게 집중해서 끝까지 따라가 본 경험”으로 쌓아두면, 중·고등학교에서 인강 공부를 훨씬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4. 중학생 인강 공부법: 내신·학원·학교 수업까지 같이 돌리기

중학생이 되면, 인강은 단순 복습용을 넘어서 ‘내신 전략 도구’가 됩니다.

학교 수업, 학원, 인강이 서로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한 단원을 함께 밀어주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4-1. “단원 끝나면 몰아서 들어야지”가 위험한 이유

중학생 때 흔히 하는 실수가 바로 이것입니다.

  • 학교 진도: 이미 단원 끝 → 시험 1주 전
  • 그제서야 인강 플레이어: “1강부터 차례대로 보기 시작…”
  • 결과: 개념만 부랴부랴 듣다가, 정작 학교 문제는 많이 못 풀고 시험장 입장

이렇게 되면 인강은 복습이 아니라 벼락치기용 영상이 되어버립니다. 시험이 끝나고 나면 대부분 머릿속에서 사라지기 때문에, 다음 단원과 연결도 잘 되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학교 수업 진도와 인강 진도를 최대한 비슷하게 맞추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이번 주에 수학 2단원 1~2차시를 나갔다면, 같은 주 안에 인강으로 2단원 1~2강을 듣고 문제까지 한 번 돌려보는 식입니다.


4-2. 시험 2주 전부터 역산해서 인강·문제 시간 나누기

중학생 때부터는 “그날그날 느낌대로” 하기보다, 시험 2주 전부터 거꾸로 계산해서 인강과 문제 시간을 나누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예시) 내신 2주 전, 하루 2시간 공부할 수 있을 때

기간 인강 문제·오답
시험 2주 전~1주 전 하루 40분 (1~2강, 개념 중심) 하루 80분 (교과서·학교 문제집 위주)
시험 1주 전~전날 하루 20~30분 (헷갈리는 부분만 선택해서 다시보기) 하루 90~100분 (기출·단원평가·오답 노트 위주)

이렇게 해 두면 인강이 “시험 직전 불안해서 몰아보는 영상”이 아니라, “학교 수업을 미리·다시 정리해주는 도구” 역할을 하게 됩니다. 특히 수학·영어처럼 누적이 중요한 과목일수록 이 구조가 큰 힘을 발휘합니다.


4-3. 인강 필기를 ‘시험 대비 요약노트’로 바꾸는 법

중학생 인강 필기는 그날로 끝나는 메모가 아니라, 시험 전날 다시 꺼내볼 요약노트의 재료가 되어야 합니다. 한 단원이 끝났을 때, 인강 필기를 그대로 두지 말고 다음과 같이 1~2장으로 정리해 보세요.


단원 요약노트 구성 예시

  • 윗부분: 꼭 알아야 할 정의·공식·개념 5~7줄
  • 가운데: 대표 유형 문제 3개와 간단한 풀이 흐름
  • 아랫부분: “시험에서 헷갈리기 쉬운 포인트 3가지”를 내 말로 정리

이 작업을 할 때는 “선생님 말 그대로” 옮기기보다, 친구에게 설명하듯 내 말로 바꿔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인강으로 들은 내용이 머릿속에서 한 번 더 정리되고, 시험 전날에는 이 노트만 빨리 훑어봐도 큰 줄기가 떠오르게 됩니다.

중학생 시기에 이런 인강 루틴을 만들어 두면, 고등학교에서 훨씬 복잡한 양의 인강·문제·내신·모의고사를 덜 헤매면서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고등학생의 인강은 ‘많이 듣는 것’보다, 개념 정리와 문제풀이의 비율을 어떻게 나누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5. 고등학생 인강 공부법: 수능·내신 전략에 따라 쓰는 비율

고등학생에게 인강은 성적을 바꾸는 도구입니다.

같은 인강이라도, 어떤 학생은 점수가 크게 오르고 어떤 학생은 그대로인 이유는, 인강에 쓰는 시간과 문제풀이·오답에 쓰는 시간을 어떻게 나눴는지에서 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5-1. “강의 3 : 문제 7” 비율로 하루 공부 시간 설계하기

고등학교 공부에서는 “얼마나 들었냐”보다 “얼마나 풀어봤냐”가 결국 점수를 만듭니다. 그래서 인강 시간과 문제풀이 시간을 대략 3 : 7 정도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예시) 하루 4시간 공부할 수 있을 때

구분 시간 내용 예시
인강 (약 30%) 1시간~1시간 15분 새 개념 듣기, 모르는 단원 골라 복습
문제·오답 (약 70%) 2시간 45분~3시간 기출·워크북·학교 문제집, 오답 노트 정리

개념이 많이 부족한 과목이라면 잠깐 “4 : 6”까지는 인강 비율을 높여도 됩니다. 다만 어느 경우라도 문제풀이 시간이 인강 시간보다 많게 유지되는 원칙은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5-2. 처음 개념 vs 복습 강의, 배속 다르게 쓰기

배속을 무조건 빠르게만 올리는 것은 위험합니다. 대신 “처음 듣는 내용이냐, 한 번 본 내용이냐”에 따라 속도를 다르게 쓰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듣는 개념·어려운 단원

  • 배속: 1.0~1.25배 정도
  • 이해 안 되면 바로 뒤로가기·일시정지
  • 예제 풀이 들어가면, 문제를 먼저 풀어본 뒤 해설 보기

복습용·이미 들었던 단원

  • 배속: 1.5~2.0배까지도 가능
  • 중요한 공식·풀이 패턴만 빠르게 다시 확인
  • 헷갈리는 부분은 곧바로 속도 줄이고 표시해두기

핵심은 “몇 배속이냐”가 아니라, “배속을 올려도 이해가 끊기지 않게 관리하는 것”입니다. 배속을 올리면 집중력이 오히려 더 좋아지는 학생도 있지만, 그만큼 일시정지와 되돌려 보기, 노트 정리를 자주 해줘야 합니다.


5-3. 인강 필기를 ‘내 언어’로 다시 쓰는 하루 10분

많은 고등학생들이 인강을 들을 때 필기를 열심히 하지만, 막상 시험 직전에 노트를 펼쳐 보면 “선생님 말이 그대로 적혀 있는 문장들”뿐이라 머릿속에서 잘 안 떠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하루 공부가 끝나기 전, 10분만 따로 떼어서 이런 시간을 가져보세요.


하루 10분 ‘내 언어로 다시 쓰기’ 루틴

  • 오늘 들은 인강 중 가장 중요한 개념 1~2개를 고르기
  • 공책 한 구역에 친구에게 설명하듯 말로 적어보기
  • 대표 문제 1개를 선택해서, 풀이 과정을 문장으로 정리하기

예를 들어 “역함수는 y와 x를 바꾸는 함수”처럼 나만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재설명하는 과정이 바로 인강 내용을 진짜 내 머릿속으로 가져오는 단계입니다. 이 10분이 쌓일수록, 모의고사나 수능장에서 개념이 훨씬 빨리 떠오르게 됩니다.



학년별 인강 : 문제풀이 시간 비율 한눈에 보기

아래 비율은 하루 공부 시간 중 인강(개념)과 문제풀이·오답(실전)에 어느 정도 시간을 쓰면 좋은지 정리한 참고값입니다. 아이마다, 과목마다 조금씩 조절하면서 “문제 시간이 더 많게”를 기준으로 잡아 주세요.

대상 인강(개념) 문제·오답 설명
초등 약 40% 약 60% 짧게 자주 개념을 듣고, 따라쓰기·읽기·간단 문제로 마무리
중학생 약 30% 약 70% 학교 진도와 맞춰 인강을 듣고, 학교 문제집·프린트로 내신 대비
고등(수능·모고) 약 25~30% 약 70~75% 약점 보완용 인강 + 기출·실전 모의고사 위주의 문제·오답 중심

※ 비율은 권장 예시이며, 개념이 많이 부족한 과목은 일시적으로 인강 비중을 조금 더 높이고, 개념이 잡히면 천천히 문제풀이 비중을 늘려 가는 방식으로 조절하면 좋습니다.


6. 인강 공부를 망치는 5가지 습관 체크리스트

인강을 “잘 듣는 방법”만큼 중요한 것이, 효율을 망치는 습관을 빨리 찾고 고치는 것입니다.

아래 체크리스트를 보면서, 나에게 해당되는 부분이 있는지 한 번 점검해 보세요.

6-1. 강의 켜놓고 스마트폰·다른 창 계속 보기

화면 한 편에 강의, 다른 편에 SNS·영상·게임을 켜두고 본 적이 있나요? 이 상태에서는 강의를 두 번, 세 번 반복해도 머릿속에 남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이렇게 바꿔보세요

  • 인강을 볼 때는 창을 전체 화면으로 켜고, 다른 창은 모두 최소화하기
  • 스마트폰은 책상 밖,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 25분만 버티기
  • 강의가 끝난 뒤 5분 휴식 시간에만 폰 확인하기

6-2. 예제 풀이를 그냥 보기만 하고, 일시정지를 안 한다

선생님이 칠판에 문제를 쓰기 시작할 때, 나도 모르게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지는 않았나요? 이 습관이 계속되면 “아, 저 풀이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상태에서 시험을 보게 됩니다.

이렇게 바꿔보세요

  • 문제가 화면에 보이면 바로 일시정지 버튼 누르기
  • 공책에 문제를 그대로 옮겨 적은 뒤, 3~5분 동안 혼자 풀어보기
  • 그 다음에 해설을 보면서 “내 풀이와 뭐가 다른지”를 표시하기

6-3. “오늘 몇 강 들었다”만 세고, 문제는 계속 미루기

공부 일지에 “오늘 수학 인강 4강 완료”라고 적어두고 뿌듯해 본 적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날 푼 문제 수는 몇 문제였나요?

이렇게 바꿔보세요

  • “오늘 인강 몇 강” 대신, “오늘 새로 설명할 수 있게 된 개념 1개”를 기준으로 기록하기
  • 인강 1강을 들었다면, 최소 3~5문제는 바로 이어서 풀어보기
  • 문제를 못 풀었을수록 인강을 ‘잘 쓴 것’이라고 생각하고, 오답을 크게 표시하기

6-4. 노트는 빽빽한데, 막상 설명은 잘 못하는 상태

인강 필기를 열심히 했는데, 나중에 보면 무엇을 적었는지 잘 떠오르지 않는다면 “받아쓰는 필기”만 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바꿔보세요

  • 노트 한 페이지마다 맨 아래에 “오늘 배운 것 한 줄 요약”을 적고 끝내기
  • 요약은 선생님 문장이 아니라, 내 말로 적기
  • 시험 전에는 요약 부분만 빠르게 훑어보며 개념을 떠올려 보기

6-5. 이해가 안 되는데 배속만 계속 올리기

진도가 밀렸다고 해서, 이해가 안 된 상태로 배속만 계속 올리는 것은 ‘시간은 썼는데, 머릿속에는 거의 남지 않는 공부’가 되기 쉽습니다.


학년별 하루 공부 시간 구성(예시)

아래 막대는 하루 공부 시간 2~4시간을 기준으로, 인강과 문제풀이·복습이 어떻게 나뉘는지 텍스트형 그래프로 표현한 예시입니다.

초등 (총 1시간 기준)
인강 25분
문제·읽기·설명 35분
중학생 (총 2시간 기준)
인강 40분
문제·오답 80분
고등학생 (총 4시간 기준)
인강 1시간~1시간 15분
문제·기출·오답 2시간 45분~3시간


7. 초·중·고별 하루 인강 루틴·시간표 예시

같은 1시간이라도 어떻게 나누느냐에 따라, 인강은 단순 시청 시간이 아니라 성적을 바꾸는 루틴이 될 수 있습니다.

아래 시간표는 어디까지나 예시입니다. 집 상황, 학원 스케줄에 따라 조금씩 바꿔서, 나만의 인강 루틴을 만드는 참고용으로 사용하면 좋습니다.


7-1. 초등학생: 방과 후 1시간 루틴 예시

초등학생은 하루에 인강 1~2강만 제대로 소화해도 충분합니다. 중요한 것은 “오늘도 끝까지 따라갈 수 있었다”는 경험을 쌓는 것입니다.


평일 방과 후 1시간 루틴 (예: 19:00~20:00)

  • 19:00~19:05 오늘 목표 한 줄 적기, 필요한 준비물 꺼내기
  • 19:05~19:20 인강 1강 시청 (필기는 그림·기호 위주로 간단히)
  • 19:20~19:30 예제 문제 1~2개 따라 쓰고, 직접 풀어보기
  • 19:30~19:35 “오늘 배운 것 한 줄 말해보기”로 마무리
  • 19:35~20:00 가벼운 읽기·독서, 쉬는 시간으로 전환

주말 루틴 (집중이 조금 더 되는 날)

  • 오전: 위 루틴 1세트 (인강 1강 + 문제 2~3개)
  • 오후: 위 루틴 1세트 또는 학교 숙제·놀이 중심
  • 총 인강 2강 이내에서, 아이가 “할 만하다”고 느끼는 양으로 조절


7-2. 중학생: 학원 있는 날 / 없는 날 루틴

중학생은 학교 수업 · 학원 · 인강 · 자습을 함께 돌려야 하기 때문에, “학원 있는 날”과 “없는 날”을 나눠서 생각하는 것이 편합니다.


학원 없는 날 (총 2시간 공부 기준)

  • 19:00~19:30 인강 1~2강 (학교 진도와 맞춰 듣기)
  • 19:30~20:20 학교 문제집·교과서·프린트 풀이
  • 20:20~20:30 오답 표시, 내일 볼 범위 체크

학원 있는 날 (총 1~1.5시간 공부 기준)

  • 학원 전 또는 후 30분: 인강 1강 (학교 수업 복습용)
  • 나머지 시간: 학원에서 받은 문제·프린트 오답 정리
  • 시험 2주 전부터는, 인강은 개념 보충·헷갈리는 부분만 선택해서 시청

중요한 것은 “하루에 인강 몇 강을 들었냐”가 아니라, “오늘 인강을 보고 풀어본 문제 수, 정리한 노트의 양”입니다. 그래서 시간표를 짤 때에도 항상 인강 뒤에 문제풀이·오답 시간을 같이 붙여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간단 체크 포인트

  • 이번 주에 인강은 몇 강 들었는지보다, “문제는 몇 문제 풀었는지”를 먼저 떠올려보기
  • 시험 2주 전부터는, 인강 비중을 줄이고 문제·오답 비중을 조금씩 늘려가기


7-3. 고등학생: 내신·모의고사·수능 D-30 루틴 예시

고등학생은 같은 4시간이라도, 시기마다 인강과 문제 비율이 달라져야 합니다. 아래는 대표적인 세 시기의 예시입니다.


(1) 내신 기간: 학교 시험 대비 중심

  • 인강 1~1.5시간: 학교 프린트·교과서에 맞춰 개념 정리
  • 문제 2.5~3시간: 학교 문제집·기출·단원평가, 오답 노트
  • 매일 “오늘 시험에 나오면 좋을 문제 3개”를 표시해 두기

(2) 모의고사 준비 기간

  • 약한 과목 인강 1시간 안팎: 틀린 문제 유형 중심으로 골라 듣기
  • 실전 모의고사 또는 기출 1회분 + 해설, 오답 분석
  • 틀린 문제 유형별로 묶어서, 비슷한 문제 2~3개씩 추가로 풀어보기

(3) 수능 D-30 전후: 마무리 단계

  • 인강: 새로운 강의보다, 이미 들었던 강의의 핵심 부분만 빠르게 다시보기
  • 문제: 기출·실전 모의고사 회차를 정해 놓고 반복 훈련
  • 오답 노트: “마지막까지 남은 약점 리스트”를 만들어 매일 조금씩 줄여가기

고등학생에게 인강은 이제 “공부의 시작 버튼” 역할입니다. 인강을 보는 순간 하루 공부가 시작되고, 그 뒤에 이어지는 문제풀이와 오답 정리가 실제 점수를 바꾸는 시간이라는 것을 기억해두면 좋습니다.


8. 부모님을 위한 한 줄 정리 & 학생에게 전하는 마지막 조언

인강 공부는 학생 혼자만의 싸움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부모님이 어떤 질문을 던져주느냐에 따라서도 크게 달라집니다.


8-1. 부모님이 해주면 좋은 질문 3가지

인강이 끝난 뒤, 아래 질문 세 가지만 가볍게 물어봐 주세요. 이것만으로도 아이의 머릿속에서는 “기억을 꺼내서 정리하는 연습”이 시작됩니다.

  1. 오늘 인강에서 제일 어려웠던 부분이 뭐였어?
  2. 그 부분을 한 문장으로 설명한다면,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
  3. 그럼 비슷한 문제를 하나만 더 풀어볼까, 아니면 내일 다시 그 부분만 볼까?

이 질문들은 아이를 다그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늘 인강이 그냥 지나가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두 번째 질문은, 아이가 내용을 자기 말로 정리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인강 효율을 크게 올려줄 수 있습니다.


8-2. 학생에게 전하는 마지막 한 마디

인강을 많이 보는 친구와, 인강을 잘 쓰는 친구의 차이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오늘 인강을 몇 강 들었는지가 아니라,
“오늘 인강 덕분에 내가 새로 설명할 수 있게 된 것이 한 가지라도 있느냐”가 진짜 중요한 기준입니다.

만약 지금까지 인강을 “틀어놓고 봤다”면, 오늘부터는 딱 세 가지만 신경 써 보세요.


  • 강의 시작 전, 오늘 목표 한 줄 적기
  • 듣는 동안, 손이 같이 움직이게 필기·일시정지·문제 풀기
  • 강의 끝난 뒤 10분, 노트 덮고 오늘 배운 내용 떠올려 보기


이 작은 습관들이 쌓이면, 어느 순간 “인강만 열심히 듣는데 성적이 안 오른다”는 고민에서 벗어나 “인강 덕분에 개념이 훨씬 잘 보인다”는 느낌을 받게 될 거예요.

※ 출처 및 참고자료

이 글에서 소개한 인강 공부법은 미국심리학회(APA)·교육심리학·학습과학 분야의 연구들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온라인 강의에서의 노트 필기 효과, 배속 재생 시 이해도 변화, 강의 후 회상 연습과 분산 학습(Spacing)의 장기 기억 효과를 다룬 주요 논문들을 참고했습니다.

대표 참고 자료로는 온라인 수업 노트 필기 연구, 동영상 학습에서의 배속 재생 실험, 테스트 기반 학습(Retrieval Practice) 관련 메타분석 논문, 초·중·고 학생의 집중 시간 및 스크린 타임 가이드라인(소아과·교육 관련 기관 권고)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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