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47만 원. 통계청이 2025년 3월 발표한 2024년 기준 초·중·고 학생 1인당 평균 사교육비다.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만 따지면 59만 2천 원이다. 아이 둘이면 가볍게 100만 원을 넘긴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에도 무료로 운영되는 공공·민간 교육 플랫폼이 수십 개다. 문제는 그 플랫폼들을 어떻게 조합해야 학원을 실질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느 지점에서 무료의 한계가 찾아오는지를 제대로 정리한 곳이 없다는 것이다.
월 47만 원 사교육비, 무료 플랫폼으로 얼마나 줄일 수 있을까
솔직하게 말하면, '완전 대체'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상당한 절감'은 가능하다. 이 둘을 구분하지 않으면 무료 플랫폼을 써도 실망만 남는다.
2024년 통계청 사교육비 조사를 보면 사교육비 중 일반교과 비중이 가장 크고, 그 안에서도 수학이 전체의 약 35%, 영어가 28%를 차지한다. 무료 플랫폼이 가장 잘 커버하는 영역도 수학 개념과 영어 기초다. 반면 내신 대비, 심화 문제풀이, 개인 피드백은 무료 플랫폼의 구조적 빈틈이다.
무료 플랫폼이 가장 효과적인 구간은 초등 전 학년과 중학교 1~2학년이다. 이 구간은 아직 내신 등급 경쟁이 절박하지 않고, 개념 이해가 학습의 중심이기 때문에 잘 만들어진 무료 강의로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 반대로 중3부터는 선택의 기준이 달라진다. 단순히 강의를 듣는 것이 아니라 '우리 학교 시험에 나오는 유형'을 반복해서 훈련해야 하는데, 이 부분은 무료 플랫폼이 구조적으로 취약하다.
내가 직접 여러 플랫폼을 써보면서 느낀 가장 큰 한계는 '피드백 부재'였다. 강의는 훌륭한데, 내가 이 개념을 제대로 이해한 건지 확인해줄 사람이 없다. 이 문제를 보완하는 방법이 최근 AI 기반 플랫폼들이 채우려는 지점이기도 하다.
e학습터가 2026년 2월에 종료됐다 — 그 자리를 채울 곳은
2026년 2월 28일, KERIS(한국교육학술정보원)가 운영하던 공공 학습관리시스템 e학습터가 공식 서비스를 종료했다. 코로나19 시기 최대 동시접속자 66만 명을 기록했던 플랫폼이 사라진 것이다. 꽤 갑작스러운 소식이었고, 아직 이 사실을 모르는 학부모들도 많다.
e학습터는 17개 시도 통합 초·중학교 온라인 학습 서비스로, 2015 개정 교육과정 콘텐츠와 평가 문항을 무료로 제공하던 공공 플랫폼이었다. 저작권 문제로 외부 콘텐츠 공급이 제한적이었고, 학습 구조가 과제 중심이라 자기주도학습보다는 교사 주도형 수업 보조 용도로 주로 활용됐다. 서비스 종료 후 일부 콘텐츠는 네이버 웨일 클래스로 이전되기로 했다.
| 플랫폼 | 성격 | 현황 | 대체 가능 여부 |
|---|---|---|---|
| e학습터 | 공공 LMS | 2026.02.28 종료 | — |
| 네이버 웨일 클래스 | 학교 수업 보조 | 일부 콘텐츠 이전 | 부분 대체 |
| EBS 초등·중학 | 강의 중심 | 운영 중 (무료) | 개념 학습 대체 가능 |
| 클래스팅 | AI 학습 관리 | 운영 중 | 교사·학생 연계 기능 |
| 에듀넷(edunet.net) | 교육 자료 포털 | 운영 중 | 교수학습 자료 검색 |
솔직히 e학습터의 종료가 학부모 입장에서 체감상 타격이 크지 않은 이유는, 실제로 자발적으로 활용하는 학생보다 학교 과제 제출 용도로 쓰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자기주도학습 목적으로 쓰던 학생이라면 EBS 계열로 이동하면 콘텐츠 질은 오히려 더 좋다. 다만 선생님이 과제를 올려주던 방식의 학습 관리 기능은 웨일 클래스나 클래스팅으로 이어받는 흐름이 생기고 있다.
칸아카데미 한국어판의 진짜 한계와, 그래도 쓸 수 있는 방법
칸아카데미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무료 교육 플랫폼이지만, 한국어판만 보면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 한국어 버전은 수학과 프로그래밍 일부만 서비스하고, 과학·역사·경제 등은 공식 한국어 페이지에 없다. 번역 품질도 일부 구간에서 어색하다는 지적이 있고, 교육과정 기준이 미국 커리큘럼이라 한국 교과서 단원과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칸아카데미를 버리기 아까운 이유는 수학 인터랙티브 연습 문제 시스템 때문이다. 강의를 보고 바로 문제를 풀면서 숙달도를 추적해주는 구조는 다른 무료 플랫폼에서 찾기 어렵다. 특히 수학 개념이 약한 초등 고학년~중학 1학년에게는 이 반복 연습 기능이 상당히 유용하게 작동한다.
| 구분 | 한국어판 | 영어판 |
|---|---|---|
| 수학 | 초3~중등 수준 제공 | 초등~대학 수준 전 범위 |
| 과학 | 미제공 | 중·고·AP 과학 전 과목 |
| 역사·인문 | 미제공 | 세계사·미국사·예술사 |
| 프로그래밍 | 기초 제공 | 컴퓨터 과학 전 범위 |
| 연습문제 | 수학 과목 제공 | 전 과목 제공 |
| 운영 주체 | 네이버 커넥트재단 (한국어판) / Khan Academy 비영리법인 (영어판) | |
활용 팁을 하나 드리면, 영어판 칸아카데미(khanacademy.org)로 들어가면 상당수 강의에 한국어 자막이 달려 있다. 한국어판에 없는 과학·경제 콘텐츠도 영어 자막이 아닌 한국어 자막으로 볼 수 있는 경우가 꽤 있다. 영어가 거의 안 되는 중학생도 자막만 켜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다. 언어 설정에서 한국어를 먼저 선택하고, 원하는 과목 검색 후 자막 버튼을 확인하는 순서로 접근하면 된다.
결론적으로 칸아카데미 한국어판은 '수학 개념 반복 연습 도구'로 포지셔닝해서 쓰는 것이 현실적이다. 전 과목 무료 교육 플랫폼으로 기대하면 실망하지만, 수학 취약 단원을 집중 보완하는 용도로는 지금도 훌륭하다.
수학 약점 집중 공략 — EBSMath 말고 쓸 수 있는 무료 옵션들
수학은 사교육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과목인 만큼, 무료 플랫폼이 가장 공을 들인 영역이기도 하다. EBSMath가 초3~고3 전 범위를 커버한다는 건 다들 아는 이야기니, 그 외에 실제로 쓸 만한 선택지를 짚어본다.
수학 무료 학습에서 핵심 판단 기준은 두 가지다. 강의 퀄리티보다 '반복 연습을 어디서 할 수 있느냐'가 먼저고, 그 다음이 '내 취약 단원을 잡아주는 구조인가'다. 강의만 보고 넘어가는 수학 공부는 결국 시험에서 무너진다.
| 플랫폼 | 대상 | 강점 | 한계 | 비용 |
|---|---|---|---|---|
| EBSMath | 초3~고3 | 한국 교과과정 100% 연동 | 연습문제 풀이 피드백 약함 | 무료 |
| 칸아카데미 (한국어) | 초3~중2 수준 | 인터랙티브 반복 연습 | 한국 교과 단원과 불일치 | 무료 |
| 풀다 앱 | 중·고 | 교과서별 내신 기출 제공 | 심화 기능 유료 | 기본 무료 |
|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 | 중·고 | 수준 높은 수학 강의 | 연간 5만 원 (준무료) | 연 5만 원 |
| 유튜브 수학 채널 | 전 학년 | 단원별 빠른 검색 가능 | 체계적 커리큘럼 없음 | 무료 |
개인적으로 초등 고학년~중1 수학 취약 단원 보완에 가장 실용적이었던 조합은 칸아카데미 연습문제 + EBSMath 강의였다. EBSMath에서 개념 영상을 보고, 칸아카데미에서 유사 유형 문제를 반복해서 푸는 방식이다. 두 플랫폼의 단원 분류가 다소 다르긴 하지만, 개념 단위로 검색하면 연결이 된다. 번거롭더라도 이 조합을 쓰면 단순히 강의만 보는 것보다 훨씬 실력이 올라간다는 걸 직접 확인했다.
중3 이상부터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무료 강의만으로 내신 상위권을 유지하기 어렵다. 학교마다 출제 교사가 다르고, 같은 단원이라도 어느 교과서를 쓰느냐에 따라 문제 유형이 다르다. 이 부분은 학교 기출 문제 확보가 핵심인데, 이건 무료 플랫폼이 구조적으로 해결해줄 수 없는 영역이다.
AI 기반 무료 학습 — SAI·클래스팅·칸미고, 실제로 어디까지 되나
2025년을 기점으로 무료 교육 플랫폼에 AI가 본격적으로 결합되기 시작했다. 그런데 'AI 학습'이라는 말이 너무 광범위하게 쓰이다 보니, 실제로 무엇을 해주는지 먼저 구분해볼 필요가 있다.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학습 콘텐츠를 AI로 제공하는 것, AI가 학습 이력을 분석해 맞춤 추천을 해주는 것, AI가 직접 질문에 답해주는 튜터 역할을 하는 것. 이 세 가지를 전부 혼동하면 기대치를 잘못 설정하게 된다.
| 플랫폼 | AI 기능 유형 | 대상 | 무료 범위 |
|---|---|---|---|
| SAI (School AI) | AI 교육 콘텐츠 제공 | 초·중·고 AI·SW 교육 | 전면 무료 |
| 클래스팅 | AI 튜터 + 학습 분석 | 초·중·고 전 과목 | 기본 기능 무료 |
| 칸미고 (Khanmigo) | GPT-4 기반 AI 튜터 | 전 학년 | 미국 기준 (유료 전환 가능성) |
| EBSi 단추(DANCHOO) | AI 문제 추천·해설 | 고등 | 전면 무료 |
| 이솦 (EBS SW) | AI·SW 교육 실습 | 초·중·고 | 전면 무료 |
SAI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운영하는 AI·소프트웨어 교육 플랫폼으로, 초·중·고 전 학급을 대상으로 완전 무료다. AI 기초 개념부터 데이터 과학, 실습까지 커리큘럼이 체계적으로 잡혀 있다. 다만 일반 교과 학습이 아닌 AI·디지털 역량 교육에 특화된 플랫폼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두어야 한다. 수학이나 국어 성적을 올리는 용도로는 맞지 않는다.
클래스팅은 공교육 특화 AI 튜터를 표방하며, RAG 기술을 적용해 AI 환각 현상을 최소화한다고 밝히고 있다. 학생 단원별 성취도를 추적하고 약점 분석을 제공하는 구조는 실제로 유용하다. 다만 학교·교사 단위로 도입되는 경우가 많아, 개별 가정에서 독립적으로 활용하려면 진입 장벽이 있다.
솔직하게 말하면, 현재 무료 AI 튜터 중에서 '모르는 문제를 물어보면 즉시 풀어주는' 수준의 서비스를 완전 무료로 제공하는 곳은 한국에 아직 없다. 칸미고가 그 역할에 가장 가깝지만 한국어 지원과 국내 교과 연동이 미흡하다. 당장 쓸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은 ChatGPT나 Claude 같은 일반 AI를 수학·과학 문제 풀이 보조 도구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완벽하진 않지만, 개념 설명을 반복해서 물어보는 용도로는 충분히 쓸 만하다.
코딩·디지털 역량을 무료로 쌓는 루트 — 엔트리, 이솦, 스크래치
코딩 교육은 무료 플랫폼이 유료 학원을 가장 잘 대체할 수 있는 영역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코딩은 직접 만들어보는 과정 자체가 학습이고, 그 실습 환경을 무료로 제공하는 공공 플랫폼들이 이미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월 10~20만 원을 내는 코딩 학원의 커리큘럼이 실제로는 엔트리나 스크래치를 가르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엔트리(playentry.org)는 네이버 커넥트재단이 운영하며, 2019년부터 우리나라 전 초등학생의 소프트웨어 첫 학습 도구로 교과서에 채택됐다. 블록코딩부터 텍스트 코딩까지 단계별 학습이 가능하고, 회원가입 없이도 바로 실습할 수 있다. 80종 이상의 피지컬 교구와도 연동된다.
이솦(ebssw.kr)은 EBS가 운영하는 SW·AI 교육 전용 플랫폼이다. 블록코딩, 텍스트 코딩, AI 실습까지 전국민 무료로 제공하며, 학교급별 교과서 연계 교수학습 자료도 함께 제공한다. 단순히 코딩 실습 환경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강좌 커리큘럼이 있어 혼자 학습하는 학생도 방향을 잡기 쉽다. 2025년 기준으로 '온라인 코딩파티' 이벤트를 주기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학습 동기 부여에도 도움이 된다.
스크래치(scratch.mit.edu)는 MIT 미디어랩에서 만든 영어 기반 플랫폼이지만 한국어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엔트리와 유사한 블록코딩 환경이며, 전 세계 학생들의 작품을 공유하는 커뮤니티가 크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다른 나라 학생들이 만든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을 직접 분해해서 코드를 보는 경험 자체가 좋은 학습이 된다. 초등 4~6학년이 엔트리와 스크래치를 병행하면 블록코딩을 빠르게 익힐 수 있다.
한 가지 현실적인 조언을 드리면, 코딩 학원에서 가르치는 내용의 70~80%는 이 무료 플랫폼들로 충분히 커버된다. 다만 학원이 제공하는 '완성도 있는 프로젝트 제출 경험'과 '대회 준비 지도'는 무료 플랫폼만으로는 얻기 어렵다. 아이가 정보올림피아드나 창의융합 대회를 목표로 한다면 그 시점부터는 유료 지도가 의미 있다.
무료 플랫폼의 현실적 한계 — 어느 구간부터 유료가 불가피한가
무료 플랫폼 예찬론만 늘어놓는 글은 오히려 신뢰하기 어렵다. 실제로 써보면 분명하게 막히는 구간이 있고, 그 지점을 미리 알아야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개인적인 판단을 포함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무료로 충분한 구간과 유료가 필요해지는 구간은 학년보다 '학습 목표'에 따라 갈린다. 개념 이해가 목표라면 무료 플랫폼이 꽤 오래 버텨준다. 하지만 '특정 시험에서 점수를 올리는 것'이 목표가 되는 순간부터 무료의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무료가 버텨주는 구간
초등 전 학년은 무료 플랫폼으로 충분히 학습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 교과 개념이 아직 깊지 않고, 반복 학습이 효과를 내는 구간이기 때문이다. EBS 초등 강의와 칸아카데미 수학 연습, 엔트리 코딩 실습을 조합하면 국어·수학·SW 기초를 별도 사교육 없이 커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 중1~2학년 개념 학습도 마찬가지다. EBS 중학 프리미엄이 2026년 12월까지 무료로 운영되는 지금 시점은 특히 활용 가치가 높다.
유료가 불가피해지는 구간
중3부터는 내신이 고입에 직결되고, 학교마다 출제 경향이 달라지는 시점이다. 무료 플랫폼의 강의는 단원 개념을 가르치지만, '우리 학교 선생님이 어떤 유형으로 출제하는가'는 가르쳐주지 않는다. 학교 기출 문제를 구하고, 그 유형에 맞춰 반복 훈련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건 결국 시중 문제집이나 유료 내신 대비 서비스를 통해야 한다. 고등학교는 더 명확하다.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챙겨야 하는 구조에서 무료 강의는 개념 확인 용도 이상을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수학·영어 심화나 국어 비문학 훈련은 체계적인 문제풀이 반복이 핵심인데, 이 훈련 과정을 무료로 제공하는 플랫폼은 현재 없다.
| 구간 | 무료로 가능한 것 | 유료가 필요한 것 |
|---|---|---|
| 초등 전 학년 | 전 과목 개념, 코딩 기초 | 영어 회화, 심화 사고력 수학 |
| 중1~2 | 교과 개념, SW·AI 기초 | 내신 심화 문제 반복 훈련 |
| 중3 | 개념 강의 수강 | 학교별 기출 분석, 내신 대비 |
| 고1~2 | 수능 기초 개념 | 내신·모의고사 심화, 국어 독서 |
| 고3·N수 | EBSi 수능 연계 기본 강의 | 수능 심화 전략, 실전 모의고사 |
유료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서 가장 먼저 고려할 것은 비싼 학원이 아니라 교재다. 잘 만들어진 문제집 한 권을 반복해서 푸는 게 월 30만 원 학원보다 효과적인 경우가 의외로 많다. 무료 플랫폼으로 개념을 잡고, 시중 교재로 문제 훈련을 보완하는 구조가 비용 대비 가장 합리적인 조합이다. 【쿠팡_수익링크_①교체】
초·중·고 단계별 조합 — 학년마다 어떻게 골라 쓸까
지금까지 나온 플랫폼들을 실제 학년에 맞춰 어떻게 조합할지 정리한다. 어떤 플랫폼이 좋다는 나열보다, 학년별로 '무엇을 왜 써야 하는가'의 판단 기준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초등 1~4학년: 습관을 만드는 구간
이 구간에서 무료 플랫폼의 역할은 학습 습관을 잡아주는 것이다. 성적을 올리는 것보다 '혼자 화면 앞에 앉아서 공부하는 루틴'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EBS 초등으로 교과 예·복습을 하고, 칸아카데미로 수학 연습문제를 푸는 정도면 충분하다. 코딩은 엔트리로 게임처럼 접근하면 거부감 없이 시작할 수 있다. 하루 30분, 주 3~4회가 현실적인 목표다.
초등 5~6학년: 수학 개념이 갈리는 구간
초등 5~6학년은 분수·비율·비례식 같은 개념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수학에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이 구간을 그냥 넘기면 중학 수학에서 반드시 구멍이 난다. EBSMath로 취약 단원을 짚어보고, 칸아카데미 수학 연습으로 반복 훈련하는 조합을 추천한다. 이솦에서 SW·AI 기초를 슬슬 시작해도 좋은 시점이다.
중1~2: 개념을 제대로 쌓는 마지막 여유 구간
중학교 1~2학년은 내신 경쟁이 아직 고입 직결 압박이 없어서, 개념을 천천히 제대로 쌓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여유 구간이다. EBS 중학 프리미엄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한다. 184,177개 강의가 2026년 12월까지 무료인 지금, 이 기회를 그냥 넘기는 건 아깝다. 수학은 EBSMath + 칸아카데미 조합, 영어는 EBS 중학 프리미엄 강의로 문법 기초를 잡는 것이 현실적인 전략이다.
| 학년 | 핵심 플랫폼 | 보완 플랫폼 | 주요 목표 |
|---|---|---|---|
| 초1~4 | EBS 초등 | 칸아카데미, 엔트리 | 학습 습관, 기초 개념 |
| 초5~6 | EBSMath, EBS 초등 | 칸아카데미, 이솦 | 수학 개념 강화, SW 입문 |
| 중1~2 | EBS 중학 프리미엄 | EBSMath, 칸아카데미 | 교과 전 과목 개념 완성 |
| 중3 | EBS 중학 프리미엄 | 풀다 앱 (기출), 시중 문제집 | 내신 대비 + 고교 준비 |
| 고1~2 | EBSi | 강남구청 수능방송, SAI | 수능 개념 + 내신 병행 |
| 고3 | EBSi (수능 연계) | 유료 심화 강의 병행 검토 | 수능 실전 대비 |
중3~고등: 무료의 한계를 인정하고 선택적으로 보완하는 구간
중3부터는 무료 플랫폼을 '기본기 유지' 도구로 포지셔닝을 바꾸는 게 현실적이다. 전 과목을 무료로 해결하려다 오히려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생긴다. 수학과 영어 중에서 더 약한 과목 하나에 유료 투자를 집중하고, 나머지는 EBSi와 무료 플랫폼으로 유지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비용 대비 가장 효율적이다. 모든 과목을 학원에 보내는 것보다, 무료 플랫폼으로 커버되는 과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먼저다.
자주 묻는 질문
Q1. EBS 중학 프리미엄 무료 신청은 어떻게 하나요?
EBS 중학 홈페이지(mid.ebs.co.kr) 접속 후 로그인 상태에서 '프리패스 무료 신청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신청 즉시 적용되며, 신청일로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가 필요하며, 미동의 시 신청이 불가하다. 기존 유료 이용자는 남은 기간에 따라 환불 신청이 가능하다.
Q2. e학습터가 종료됐으면 기존 학습 이력은 어떻게 되나요?
2026년 2월 28일 서비스 종료와 함께 기존 학습 이력 및 콘텐츠 조회가 불가한 상태다. 관련 문의는 KERIS 고객센터(1544-0079)로 해야 한다. 일부 콘텐츠는 네이버 웨일 클래스로 이전될 예정이라고 발표됐으나, 이전 범위와 일정은 아직 명확하게 공지되지 않은 상태다.
Q3. 칸아카데미 한국어판과 영어판 중 어떤 걸 써야 하나요?
초등~중2 수학 학습이 목적이라면 한국어판(ko.khanacademy.org)이 접근하기 쉽다. 과학·역사·경제까지 원한다면 영어판(khanacademy.org)으로 들어가되, 상당수 강의에 한국어 자막이 제공되므로 영어 실력에 관계없이 활용 가능하다. 두 사이트 모두 같은 계정으로 로그인된다.
Q4. 초등학생 코딩 교육, 학원 안 보내도 괜찮을까요?
엔트리와 이솦으로 학교 교과 수준의 코딩 교육은 충분히 커버된다. 초등 5~6학년 실과 교과서에서 다루는 블록코딩 내용은 엔트리 플랫폼 자체 학습 과정으로 대부분 선행 가능하다. 다만 정보올림피아드 대비나 대회 수상을 목표로 한다면, 그 시점부터는 체계적인 지도가 필요하다.
Q5.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은 정말 연 5만 원인가요?
맞다. 강남구청이 운영하는 인터넷수능방송(edu.ingang.go.kr)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연간 5만 원에 수준 높은 강의를 제공한다. 완전 무료는 아니지만, 민간 유료 인강 대비 비용이 현저히 낮아 준무료로 분류하는 경우가 많다. 수학 강의 퀄리티가 특히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Q6. AI 튜터 플랫폼으로 수학 문제를 물어볼 수 있나요?
공식 무료 AI 튜터 중 한국 교과에 맞춰 수학 문제를 즉시 풀어주는 서비스는 아직 완성도 있게 제공되는 곳이 없다. 현실적인 대안은 ChatGPT나 Claude 같은 범용 AI를 보조 도구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개념 설명을 반복 요청하거나, 풀이 과정을 단계별로 물어보는 용도로는 충분히 유용하다.
Q7. 무료 플랫폼만으로 수능을 준비할 수 있나요?
EBSi 강의는 수능 연계 교재 기반으로 구성돼 있어 수능 대비의 기본 뼈대를 제공한다. 그러나 상위권 진입을 위한 심화 문제풀이 훈련, 실전 모의고사 분석, 취약 유형 집중 공략은 무료 플랫폼만으로 한계가 있다. EBSi를 기본으로 쓰되, 목표 대학 수준에 따라 유료 심화 강의 병행 여부를 현실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Q8. SAI(School AI)는 어디서 이용하나요?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운영하는 SAI 플랫폼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초·중·고 AI 교육 커리큘럼, 데이터 과학, 소프트웨어와 생활 등 과목별 콘텐츠를 제공한다. 학생뿐 아니라 교사, 일반인도 이용 가능하다. 한국과학창의재단 홈페이지 '주요 사이트' 메뉴에서 접근할 수 있다.
결론 — 무료 플랫폼을 '잘 쓰는 것'과 '그냥 있다는 것'은 다르다
무료 교육 플랫폼이 좋다는 이야기는 누구나 한다. 그런데 실제로 꾸준히 쓰는 가정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이유를 보면 대부분 비슷하다. 어떤 걸 써야 할지 모르고, 어떻게 조합해야 할지 모르고, 어느 시점에 그만둬야 할지 모른다. 이 세 가지 판단이 없으면 결국 학원비를 그대로 내게 된다.
이 글에서 정리한 핵심은 간단하다. 초등은 무료 플랫폼이 실질적으로 사교육을 대체할 수 있는 구간이다. 중학 1~2학년까지는 개념 학습의 상당 부분을 무료로 해결할 수 있다. 중3부터는 무료의 한계를 인정하되, 전 과목 학원 대신 취약 과목 하나에 집중 투자하고 나머지는 무료로 유지하는 선택이 가장 합리적이다. 고등은 EBSi를 기본으로 쓰면서 목표 수준에 따라 유료 병행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첫 번째 행동은 EBS 중학 프리미엄 무료 신청이다. 18만 개가 넘는 강의가 2026년 12월까지 공짜다. 아직 신청 안 했다면 오늘 바로 하는 것이 맞다.
본 글에 소개된 플랫폼의 무료 제공 범위·기간·정책은 운영 기관의 사정에 따라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EBS 중학 프리미엄 무료 서비스는 교육부·방통위 지원 정책에 따른 것으로, 2027년 이후 지속 여부는 미정입니다. 각 플랫폼 이용 전 공식 사이트에서 최신 정책을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은 특정 플랫폼의 광고나 후원을 받지 않은 독립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학습 효과는 개인의 학습 환경·습관·목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KERIS 한국교육학술정보원, e학습터 서비스 종료 공식 안내, 2026.02.28
· EBS 중학 프리미엄 무료화 공지 (mid.ebs.co.kr), 2025~2026
· 한국과학창의재단 SAI(School AI) 공식 소개 (kosac.re.kr)
· 네이버 커넥트재단 엔트리 공식 소개 (connect.or.kr)
· EBS 이솦(ebssw.kr) 공식 서비스 안내
· 칸아카데미 한국어판 공식 사이트 (ko.khanacademy.org)
· 확인일: 2026년 3월 12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