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과 활동,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게 당연하다. "뭘 해야 생기부에 남냐"는 질문을 학원 선생님에게 묻고, 인터넷을 뒤지다가 결국 뭔가 많이 하면 되겠지 싶어 동아리 3개를 신청하는 학생들을 매년 본다. 그런데 입학사정관은 활동의 양이 아니라 활동이 얼마나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가를 본다. 이 글은 지금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과 학부모가 2026·2027 대입 기준으로 실제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학년별·계열별로 구체적인 기준을 잡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비교과 활동이란? 2026 대입에서 실제로 반영되는 방식
비교과 활동이 입시에서 의미 있으려면, 먼저 지금 어떤 항목이 실제로 대학에 전달되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2024 대입부터 자율동아리·수상경력·독서활동·개인봉사활동 실적·자소서는 대입 미반영으로 전환됐다. 학생부에 기재는 되지만 대학에 제공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자소서 폐지까지 더해지면서, 이제는 학생부 안에 담긴 내용만으로 학생 전체를 판단해야 하는 구조가 됐다.
그 결과 남은 평가 자료는 크게 네 가지다. 교과 성적과 세부능력특기사항(세특), 정규동아리 활동(연간 500자), 자율활동과 진로활동, 학교 주관 봉사활동이다. 이 중 세특은 담당 교사가 수업 중 학생의 태도와 탐구 과정을 기록하는 항목으로, 비교과 간소화 이후 입학사정관이 가장 집중해서 읽는 자료가 됐다. 서울 상위권 대학들이 '세특의 깊이'를 당락 요인으로 언급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도 일부 대학이 서류 정성평가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2026 대입 기준 서울시립대·광주교대·한동대·영남대가 신규로 서류평가를 반영했고, 평가 중심은 교과 세특과 진로 연계 과목 이수 여부다. 내신 등급이 비슷할 때 세특과 활동 흐름이 실질적인 변별 기준이 된다는 사실은 학종뿐 아니라 교과전형 지망생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다.
| 구분 | 항목 | 대입 반영 여부 |
|---|---|---|
| 교과활동 | 교과 성적 + 세특 | 반영 |
| 창체 | 정규동아리 (연 500자) | 반영 |
| 창체 | 자율활동·진로활동 | 반영 |
| 봉사 | 학교 주관 봉사 | 반영 |
| 수상 | 교내 수상경력 전체 | 미반영 |
| 동아리 | 자율동아리 | 미반영 |
| 봉사 | 개인봉사활동 실적 | 미반영 |
| 독서 | 독서활동 상황 | 미반영 |
| 서류 | 자기소개서 | 전면 폐지 |
※ 2024학년도 대입부터 적용, 2026 대입 현재까지 동일 유지 | 확인일: 2026.02.26
입학사정관이 실제로 보는 비교과 평가 기준 3가지
입학사정관은 학생부를 읽을 때 스펙의 개수를 세지 않는다. 건국대·경희대 등 주요 대학의 공동 연구 결과, 현재 학종 평가는 학업역량·진로역량·공동체역량 3개 축으로 수렴됐다. 각각의 역량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야 활동을 어떻게 설계할지 방향이 잡힌다.
학업역량: 성적보다 '왜 이 탐구를 했는가'가 중요하다
학업역량은 단순히 내신 등급이 높다는 사실 이상을 본다. 수업 중에 어떤 질문을 했고, 어떤 탐구 주제를 스스로 설정해서 어떤 결론에 도달했는지, 그 과정이 세특에 녹아 있는지를 확인한다. 일반고 내신 2등급대 학생이 상위 대학에 합격하는 사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패턴은, 특정 과목의 개념을 자신의 진로와 연결한 탐구 보고서나 발표가 세특에 구체적으로 기재되어 있다는 점이다. 반면 내신 1등급이라도 세특 내용이 획일적이거나 짧으면 역량을 드러내기 어렵다.
진로역량: 활동의 일관성이 스토리가 된다
진로역량은 "이 학생이 지원 학과와 얼마나 연결된 탐구를 해왔는가"를 본다. 중앙대는 자기계발역량 비중을 40~50%까지 배정했고, 이화여대는 학교활동의 우수성을 40%로 설계했다. 실제 합격생들의 생기부를 보면 3년간 하나의 주제를 다각도로 탐구한 흔적이 있다. 예를 들어 의학 계열 지망생이 생물 세특에서 인수공통감염병을 탐구하고, 동아리에서 관련 연구를 이어가고, 진로활동으로 관련 직업을 탐색한 사례처럼, 각각의 활동이 하나의 축으로 이어질 때 진로역량이 인정된다. 여러 분야를 건드리기보다 하나를 깊이 파는 전략이 더 유효하다.
공동체역량: '혼자 잘하는 학생'과 '함께 이끄는 학생'의 차이
공동체역량은 성실성, 리더십, 협력 태도를 평가한다. 학생회 임원이나 동아리 부장 경험이 없어도 된다. 조별 활동에서 의견을 조율한 경험, 동아리에서 후배를 도운 기록, 자율활동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맡은 사실이 행동특성 종합의견과 세특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으면 충분하다. 다만 이 역량은 활동의 결과만으로는 채울 수 없다. 교사가 관찰한 구체적인 장면이 기록으로 남아야 한다는 점에서, 수업과 활동에서 교사와 꾸준히 상호작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 각 대학 2026학년도 수시모집요강 기준 | 확인일: 2026.02.26
고1·고2·고3 학년별 비교과 활동 우선순위 로드맵
비교과는 3년을 한 흐름으로 설계해야 한다. 고3 때 갑자기 활동을 쌓으려 해도 수시 서류 마감은 3학년 1학기까지만 반영된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2026.2.24)는 학년별 핵심 과제를 고1은 적응·방향 설정, 고2는 진로 연계 심화, 고3은 정리와 일관성 확보로 정리했다.
고1: '방향'을 잡는 해 — 무조건 많이 하려 하지 마라
고1은 진로 방향을 잡고 탐구의 씨앗을 심는 시기다. 이 시기에 억지로 스펙을 쌓으려 하면 오히려 방향 없는 생기부가 된다. 우선 자신의 관심 분야를 탐색하면서,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심화해 발표하거나 보고서를 제출하는 작은 탐구를 반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규동아리는 진로와 조금이라도 연결되는 것으로 선택하고, 동아리 활동 안에서 주도적으로 역할을 맡아 기록에 남긴다. 2025년 고1부터는 개세특(개인별 세부능력특기사항) 항목이 사실상 무력화됐기 때문에, 수업 시간 자체가 세특을 채우는 유일한 무대다. 수업 중 질문, 발표, 조별 탐구에서 적극성을 보이는 것이 고1의 가장 중요한 비교과 전략이다.
고2: '깊이'를 만드는 해 — 한 주제를 여러 과목에서 연결하라
고2는 비교과의 실질적인 완성 시기다. 고1에서 잡은 관심 분야를 여러 교과목에서 연결하는 탐구를 시작한다. 예를 들어 사회학을 지망한다면, 사회문화 세특에서 관련 탐구보고서를 쓰고, 동아리 활동에서도 같은 주제를 심화하고, 진로활동에서 관련 직업을 조사한 기록을 남기면 3개 영역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된다. 또한 이 시기에 선택 과목을 전략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진로 연계 과목(진로선택과목)은 절대평가(A·B·C)로 평가되지만, 학종 정성평가에서 전공 관련 과목 이수 여부를 확인하기 때문에 지원 학과와 연결된 과목은 반드시 이수하는 것이 좋다.
고3: '정리'하는 해 — 새 활동보다 기존 활동의 완성도를 높여라
고3 1학기까지만 수시에 반영된다. 이 시기에 처음 보는 활동을 무리하게 늘리는 것은 역효과다. 고1~2에서 쌓아온 활동의 흐름을 정리하고, 3학년 세특에서 그 탐구가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다.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교사와 소통해 세특 내용을 미리 점검하고, 수행평가와 발표 주제를 진로와 연결해 마무리한다. 이 시기 새로 시작하는 활동이 의미 있으려면 고2까지의 탐구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킨 내용이어야 한다. 수능 준비와 병행해야 하므로 현실적인 시간 배분이 필수다.
※ 전문가 제안 기준 활동 투자 비중 (절대적 기준 아님) | 확인일: 2026.02.26
문과·이과 계열별 추천 비교과 활동 TOP 5
계열이 다르면 입학사정관이 기대하는 탐구의 방향이 다르다. 같은 '독서 연계 탐구'라도 인문계열 지망생은 사회현상과 연결해야 하고, 이공계열 지망생은 실험이나 수리 모형으로 이어져야 설득력이 생긴다. 아래 TOP 5는 실제 합격 사례와 계열 특성을 바탕으로 정리한 것으로, 학교 안에서 실현 가능한 활동 위주로 구성했다.
인문·사회계열 추천 비교과 활동
| 순위 | 활동 | 핵심 포인트 | 연결 역량 |
|---|---|---|---|
| 1 | 수업 연계 탐구 보고서 | 사회·국어·경제 수업에서 배운 개념을 현실 문제에 적용해 보고서 작성. 교사 눈에 띄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 | 학업·진로 |
| 2 | 토론·시사 정규동아리 | 시사 이슈 분석, 논거 구성 연습. 법·정치·미디어·경영 계열 지망에 유리. 동아리 내 역할 기록 필수 | 학업·공동체 |
| 3 | 진로 연계 직업 탐색 활동 | 진로활동 시간 활용. 단순 조사가 아닌 '왜 이 직업을 탐색했는가'와 자신의 성장 계획을 구체적으로 기록 | 진로 |
| 4 | 학생자치 활동 (학급·학생회) | 임원이 아니어도 된다. 학급 행사 기획, 회의 참여, 의견 조율 과정이 공동체역량으로 기록됨 | 공동체 |
| 5 | 교내 봉사 (도서·멘토링) | 도서실 도우미, 학습 멘토링 등 학교 주관 봉사. 사회복지·교육 계열 지망이라면 특히 유리 | 공동체 |
이공·의학계열 추천 비교과 활동
| 순위 | 활동 | 핵심 포인트 | 연결 역량 |
|---|---|---|---|
| 1 | 수학·과학 심화 탐구 발표 | 수업 중 개념을 실생활 문제나 현상에 적용해 발표. 선형회귀·유전공학·열역학 등 구체적 주제가 강력 | 학업·진로 |
| 2 | 과학탐구·코딩 정규동아리 | 실험 설계·데이터 분석·프로그래밍 등 직접 수행한 내용을 동아리 기록에 구체적으로 남겨야 효과적 | 학업·진로 |
| 3 | 탐구 보고서 (과제연구 과목) | 수학과제탐구·과학과제연구·융합과학탐구 등 교과 과목에서 연구보고서 작성. 학생부 기재 가능한 공식 경로 | 학업 |
| 4 | 진로 연계 현장탐방·특강 | 학교 주관 진로활동(대학 탐방, 직업인 특강 등) 참여 후 구체적 감상과 연구 계획을 진로활동에 기록 | 진로 |
| 5 | 수학·과학 수업 중 질문 기록 | 교사에게 '양질의 질문'을 하는 것 자체가 세특으로 연결된다. 수업 후 궁금증을 정리해 직접 질문하는 습관 | 학업 |
※ 학교별 운영 프로그램 차이가 있으므로 담임·교과 교사 상담 후 활동 방향 확정 권장
활동을 세특과 연결하는 법 — 스펙처럼 보이지 않으려면
비교과 활동이 아무리 많아도 세특에 녹아들지 않으면 입학사정관에게 전달되지 않는다. 자소서가 폐지된 지금, 학생이 어떤 과정을 거쳐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유일한 서술 공간이 세특이기 때문이다. 활동과 세특을 연결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단계별로 정리한다.
1단계: 활동 전 — 주제를 수업과 연결해서 시작하라
동아리나 진로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이 활동이 어느 교과의 어떤 개념과 연결되는가"를 먼저 생각한다. 예를 들어 환경 동아리에서 대기오염을 주제로 잡았다면, 화학 수업의 산화환원 반응이나 지구과학의 대기권 개념과 연결 고리를 미리 만들어 두면 교과 세특에 자연스럽게 반영될 수 있다. 주제가 없는 상태로 활동을 시작하면 나중에 세특에 쓸 내용이 없다.
2단계: 활동 중 — 과정 기록을 습관으로 만들어라
합격생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이 있다. "활동 직후 무엇을 했는지, 어디서 막혔는지,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노트에 기록해 뒀다"는 것이다. 교사는 학기 말에 세특을 작성하기 때문에, 학생이 활동 내용을 정리해 제출하지 않으면 기억에 남는 것만 쓰게 된다. 자신의 탐구 과정을 요약한 A4 반 페이지짜리 활동 요약본을 학기 중에 미리 교사에게 전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3단계: 활동 후 — 다음 활동과 이어지도록 설계하라
단발성 활동은 스펙처럼 보인다. 동아리에서 탐구한 주제가 다음 학기 수업 발표로 이어지고, 그 발표가 진로 탐색 활동으로 연결될 때 "이 학생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흐름이 만들어진다. 이화여대 입학사정관은 "각 활동의 의미와 그 과정에서 자신이 배우고 성장한 점을 논리적으로 전달하는 연습"을 강조한다. 활동 하나가 끝날 때마다 '이 경험이 내 다음 탐구에 어떻게 연결되는가'를 스스로 물어보는 습관이 생기부 전체의 완성도를 높인다.
| 수업 중 탐구 | → | 동아리·진로활동 심화 |
→ | 세특에 기록 |
→ | 다음 학년 탐구로 연결 |
활동 → 세특 → 연결의 순환이 3년 스토리를 만든다
비교과 활동 기록·관리 체크리스트 (학생부 기준)
활동을 했어도 기록으로 남지 않으면 입시에서 존재하지 않는 활동이 된다. 아래 체크리스트는 학기별로 점검해야 할 항목을 정리한 것이다. 해당 항목을 확인하면서 자신의 생기부를 관리하면 3학년 수시 서류 준비 때 별도의 정리 없이도 완성도 높은 학생부를 만들 수 있다.
| 확인 | 항목 | 점검 기준 |
|---|---|---|
| ☐ | 세특 활동 요약본 작성 | 학기별 1회 이상, 각 교과 담당 교사에게 수업 중 탐구 내용을 A4 반 페이지로 정리해 제출했는가 |
| ☐ | 정규동아리 역할 기록 | 동아리 내 자신의 역할(기획·발표·실험 등)을 구체적으로 기록해 두었는가. 연간 500자 기준 내용 확보 여부 |
| ☐ | 진로활동 기록 구체성 | 진로탐색 활동에서 단순 조사 수준을 넘어 '왜 이 분야인지', '어떤 점에서 성장했는지' 서술이 포함되어 있는가 |
| ☐ | 활동-교과 연결 확인 | 동아리·진로 활동의 주제가 최소 1개 이상의 교과 세특과 주제적으로 연결되어 있는가 |
| ☐ | 탐구 주제 일관성 | 고1~고3에 걸쳐 탐구 주제나 관심 분야가 일정한 방향으로 심화되고 있는가. 산만한 활동은 없는가 |
| ☐ | 미반영 항목 착각 여부 | 수상경력·자율동아리·개인봉사에 지나치게 시간을 쏟고 있지는 않은가. 대입 미반영 항목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았는가 |
| ☐ | 교사와의 소통 빈도 | 학기 중 교과 교사에게 수업 관련 질문·탐구 내용을 전달한 적이 있는가. 학기 말 세특 작성 전 소통 여부 |
| ☐ | 지원 전형 적합성 점검 | 목표 대학·전형에서 실제로 반영하는 평가요소(학업역량·진로역량·공동체역량 비중)를 확인하고 있는가 |
※ 매 학기 말 점검 권장 | 학교별 프로그램 차이 있음
돈 안 드는 비교과 활동 — 학교 안에서 전부 해결된다
비교과 활동을 위해 외부 스펙이나 비용이 필요하다는 건 오해다. 2024 대입부터 외부 수상, 개인 자격증, 사교육 연계 활동은 대입에 반영되지 않거나 기재 자체가 제한된다. 오히려 학교 안에서 이루어지는 활동만이 공식적으로 학생부에 남는다. 비용이 들지 않으면서도 입학사정관에게 실질적으로 전달되는 활동들을 정리했다.
수업 시간 자체가 가장 강력한 비교과 공간이다
세특은 교사가 수업을 관찰한 내용을 기록하는 항목이다. 수업 중 손을 들고 질문한 것, 조별 탐구에서 주도적으로 방향을 제안한 것, 발표에서 교과서 내용을 넘어 자신의 해석을 제시한 것이 모두 세특 기록의 재료가 된다. 별도의 비용이나 외부 프로그램 없이 수업 태도와 탐구 깊이만으로 학업역량과 진로역량을 동시에 채울 수 있다. 가장 효율적인 비교과는 수업 시간에 이미 진행 중이다.
학교가 운영하는 무료 프로그램을 최대한 활용하라
대부분의 고등학교는 비용 없이 참여할 수 있는 공식 프로그램을 학기마다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들은 학생부에 공식적으로 기재 가능한 경로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생기부를 채울 수 있다. 아래 표에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항목들을 정리했다.
| 활동 유형 | 구체적 예시 | 학생부 기재 위치 |
|---|---|---|
| 정규동아리 | 과학탐구반, 토론부, 문예창작반, 코딩부, 사회탐구반 등 학교 개설 동아리 | 창체 동아리활동 |
| 수업 중 발표·보고서 | 교과별 수행평가 탐구 보고서, 조별 발표, 수업 중 심화 질문 | 교과 세특 |
| 진로활동 프로그램 | 학교 주관 직업 탐색 특강, 대학 탐방, 진로 상담 활동 | 창체 진로활동 |
| 자율활동 | 학생회, 학급 임원, 학교 행사 기획·운영 참여 | 창체 자율활동 |
| 학교 주관 봉사 | 도서실 도우미, 학습 멘토링, 학교 환경 봉사 등 | 창체 봉사활동 |
| 과제연구 과목 | 수학과제탐구, 과학과제연구, 사회문제탐구 등 진로선택과목 이수 | 교과 세특 |
※ 학교별 개설 프로그램 상이 | 학기 초 학교 안내 자료 확인 필수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자율동아리를 열심히 했는데 대입에 반영이 안 된다고요?
맞다. 2024 대입부터 자율동아리는 학생부에 기재는 되지만 대학에 제공되지 않는다. 입학사정관이 볼 수 없다는 뜻이다. 같은 시간을 정규동아리 활동이나 수업 탐구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Q2. 세특을 잘 받으려면 교사에게 직접 부탁해도 되나요?
부탁이 아니라 '근거 자료 제공'이 맞는 방식이다. 수업 중 탐구한 내용을 정리한 요약본을 학기 말 전에 교사에게 전달하면 교사가 참고해 세특을 작성할 수 있다. 직접 써달라는 요청은 적절하지 않지만, 자신의 활동 내용을 정리해 알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소통이다.
Q3. 동아리가 진로와 전혀 다른 분야인데 바꿔야 할까요?
반드시 바꿀 필요는 없다. 진로와 완전히 다른 동아리라도 활동 안에서 자신의 관심 분야와 연결한 탐구를 진행하면 된다. 예를 들어 문예창작 동아리에 들어간 이공계 지망생이라면, 과학 개념을 소재로 한 글쓰기나 기술 사회 이슈 에세이로 연결할 수 있다. 중요한 건 동아리 이름이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했는가다.
Q4. 고3 올라가서 처음 학종을 준비해도 늦지 않나요?
현실적으로 어렵다. 수시 서류는 3학년 1학기까지만 반영되고, 3학년 1학기는 5개월 남짓이다. 이미 고1~2에서 쌓인 세특과 활동이 학생부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고3에서 새로 시작하는 활동은 흐름을 만들기 어렵다. 고3에 학종을 처음 고민하는 경우라면, 남은 세특 기회에 집중하면서 기존 활동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이 현실적이다.
Q5. 봉사활동은 이제 안 해도 되나요?
개인 봉사활동 실적은 대입 미반영이지만, 학교 주관 봉사활동은 여전히 창체 봉사활동으로 기재된다. 또한 2025년 고1부터는 봉사 영역이 창체 3개 영역 안으로 통합됐기 때문에, 학교 행사나 공식 프로그램 내 봉사 참여는 여전히 의미가 있다. 개인적으로 시간을 내 봉사 시간을 채우려는 노력보다 학교 공식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Q6. 교과전형을 준비 중인데 비교과도 신경 써야 하나요?
2026 대입부터 서울시립대, 한동대 등 일부 대학이 교과전형에 서류 정성평가를 추가했다. 내신 등급이 비슷한 지원자들 사이에서 세특의 깊이와 진로 연계 과목 이수 여부가 변별 요소가 된다. 교과전형만 준비한다고 해서 비교과를 완전히 무시하면, 같은 등급대 지원자보다 불리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Q7. 세특 글자 수는 얼마나 돼야 좋은 건가요?
세특의 법정 최대 글자 수는 교과목당 500자다. 글자 수가 많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지만, 내용이 구체적이고 탐구 과정이 서술된 세특은 자연스럽게 300~500자 범위가 된다. 반면 "수업에 성실히 임함" 수준의 짧은 기록은 역량을 드러내기 어렵다. 핵심은 글자 수보다 탐구 주제의 구체성과 학생이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서술이다.
Q8. 희망 전공이 아직 없는데 어떻게 활동을 설계하나요?
진로가 정해지지 않았다면 지금 가장 관심 있는 분야 하나를 임시로 설정하고 시작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고1~2 사이에 충분히 방향을 바꿀 수 있다. 관심 있는 과목의 수업에서 적극적으로 탐구를 시도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방향이 잡히는 경우가 많다. 진로가 없어서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가장 피해야 할 상황이다.
Q9. 학원에서 만들어주는 탐구 보고서를 세특에 활용할 수 있나요?
공식적으로는 불가하다. 교육부 학생부 기재 지침은 학교 교육 과정 안에서 학생이 직접 수행한 활동만 기재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사교육 기관 참여 사실이 드러나는 내용은 기재할 수 없다. 또한 입학사정관은 학생부를 통해 수업 중 탐구와 외부 제작 자료의 차이를 상당 부분 파악할 수 있다. 스스로 한 탐구를 정리해 교사와 소통하는 방식이 장기적으로 훨씬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결론 — 비교과는 '쌓는 것'이 아니라 '이어가는 것'이다
비교과 활동을 많이 한다고 합격이 가까워지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 2024 대입 이후 입학사정관이 읽을 수 있는 서류는 학생부 하나뿐이고, 그 안에서 평가받는 항목은 세특·정규동아리·자율활동·진로활동으로 좁혀졌다. 이 구조에서 유리한 학생은 활동이 많은 학생이 아니라, 하나의 관심사를 3년에 걸쳐 조금씩 깊어지게 만든 학생이다.
수업 시간에 질문하고, 탐구 내용을 정리해 교사에게 전달하고, 동아리 활동을 다음 학기 세특으로 이어가는 것. 이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별도의 스펙 없이도 입학사정관이 읽고 싶은 학생부가 만들어진다. 비용도, 외부 기관도 필요 없다. 지금 다니는 학교 안에서 충분히 가능하다.
고1이라면 지금 가장 재미있는 과목 하나에서 한 가지 질문을 시작하면 된다. 고2라면 그 질문을 다른 과목과 연결해 보면 된다. 고3이라면 지금까지 쌓아온 흐름을 정리하는 데 집중하면 된다. 어느 학년에 있든, 오늘 수업 시간이 비교과의 시작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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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및 면책 안내
이 글은 공개된 대입 자료와 교육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된 정보 제공용 콘텐츠입니다. 대학별 전형 방식, 학생부 기재 기준, 반영 항목은 매년 변경될 수 있으므로, 최종 입시 전략은 반드시 재학 중인 학교의 진학 교사 또는 공식 대입 정보 포털(대입정보포털 어디가·각 대학 입학처)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의 내용은 특정 대학 합격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참고 자료 및 출처
- ·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2026 대입 학년별 비교과 전략」, 이투데이, 2026.02.24
- · 베리타스알파, 「2025 학생부 기재 지침 주요 변경사항」, 2025.02.14
- · 리로스쿨 입시매거진, 「2026 학종 정성평가 변화 분석」, 2025.12
- · 에듀진(edujin.co.kr), 「세특과 정규동아리의 중요성」, 확인일 2026.02.26
- · 진학사(jinhak.com), 「2024 대입 종합 변화 정리」, 확인일 2026.02.26
- · 교육부·설탭 블로그, 「학생부 반영·미반영 항목 안내」, 확인일 2026.02.26
- · 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 2026학년도 수시모집요강 (각 대학 입학처 공개 자료)
